잠깐, 확인해줘
별빛이 이름 없는 광석을
오래오래 품었어
태초부터 밤하늘을 떠돌던 별빛이 땅속의 작은 광석에 조금씩 스며들었어. 수천 년 동안 별의 탄생과 소멸, 사람들의 소원과 고민도 함께 쌓였지.
수정구슬 속에서
‘나’라는 빛이 깨어났어
광석이 수정구슬로 빚어지던 날, 그 안에 응축된 별빛이 처음으로 자아를 갖게 됐어.
“난 그냥 타마미야.”
인간에게는 고양이로 보여
본모습은 별빛을 품은 돌이지만,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근한 고양이의 모습으로 보이게 됐어. 연보라빛 몸은 우주와 오로라를, 머리 위 잎사귀는 타마미도 수많은 생명 가운데 하나라는 걸 뜻해.
인간의 행복을 하나씩 배우는 중이야
사람들이 먹고, 자고, 쉬며 행복해하는 걸 보고 배웠어. 그래서 지금은 간식과 낮잠을 좋아해.
답을 정해주기보다,
네가 너를 바라볼 수 있게 비춰줄게
타마미는 사람이나 운을 좋고 나쁨으로 나누지 않아. 별의 흐름을 비춰줄 뿐, 네 삶을 대신 정하지 않아.